2025년까지 2500만 외래객 유치 목표...관광융자 증액·안전여행 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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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11-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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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여행 활성화...내년 말까지 국내 관광시장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

  • 4500km 코리아둘레길 완성...남부권 관광개발 등 치유 여행지 조성 노력

  • 방한관광 단계적 재개...한류 콘텐츠 기반 해외 마케팅 추진 주력

국가관광전략회의 사전 브리핑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기수정 기자]

2025년까지 방한 외래객 2500만명 유치. 내년 말까지 국내 관광시장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 회복. 국내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포부다.

정부는 12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제6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목표를 공개하고, 관광업계 회복을 비롯해 안전 여행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직격탄을 입은 관광업계 회복을 위해 내년 관광기금 융자를 6490억원 지원한다. 올해보다 550억원 늘린 액수다. 정부는 그동안 2조7700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관광업계에 해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업계 회복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 관광사업체에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특별융자도 올해 500억원의 두 배인 1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금융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주요 관광지에 방역 인력을 3000명 배치하고, 관광시설에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유원시설 안전검사 수수료도 절반 지원한다. 호텔등급 평가는 내년 6월까지, 카지노사업자 관광기금 납부는 내년 9월까지 유예한다.

4500km에 달하는 걷기길 ‘코리아둘레길’을 내년까지 조성 완료하고, 광주·전라·부산·울산·경남을 연계한 남부권 관광 개발을 새롭게 추진한다. 모두 안전한 국내 여행 환경 조성이 근본적 목표다. 이미 개통한 해파랑길(2016년 5월)과 남파랑길(2020년 10월)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인근 관광지 연계 특화상품을 개발해 수요 잡기에 나선다.

안전한 여행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달에는 ‘여행 가는 달’과 더불어 내나라여행박람회, 관광산업일자리박람회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를 대거 개최한다. 내년 초에는 방한 외래객을 위한 ‘코리아그랜드세일(2022.1.13.~2.28)’을 개최해 관광 활성화 분위기를 잇는다.

관광 취약계층의 여행 편의를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무장애 여행상품 개발 및 관광 돌봄 등 관련 시설 및 콘텐츠를 확대한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 빗장이 풀리기 시작한 만큼 관광 박람회, 쇼핑관광축제 등 대규모 방한 관광 마케팅도 선제적으로 실시한다.

이달 15일부터 안전 여행 권역을 실시하는 싱가포르를 필두로 방역 상황이 우수한 국가부터 점진적으로 격리 면제를 확대한다. 신속 유전자 증폭 검사(PCR) 횟수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사증 면제와 무비자 입국도 점차 복원한다. 이달 말부터는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영도 재개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여행객의 관심을 유도,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류 관광 △비무장지대 평화 관광 △웰니스 관광 △템플스테이(사찰체험) △태권도 체험 △한복·한글·세계유산 등 우리만의 고유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고, 한류 체험 기반시설을 구축해 ‘한류 관광 목적지’로서의 우리나라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광화문 일대에 문화콘텐츠와 실감기술을 결합한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케이스타일허브를 새단장하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생활관광 확대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시범사업 추진 △야간관광 활성화 등 체류형 관광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또 관광 잠재력이 높은 남부권(광주·전라·부산·울산·경남) 연계 관광 개발을 추진한다. 사업 건수는 71개이며 총 6858억원이 투입될 예쩡이다.

△지방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 및 증편 △코리아투어카드 구매 편의 제고 △관광택시 전국 통합상표 개발 △수요응답형 버스·지능형 합승 택시 등 신규 교통서비스 확충 △광광통역안내 1330 고도화(긴급전화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한다.

관광 디지털 전환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올해 8월 인천 개항장 일대에 최초로 출범한 지능형(스마트)관광도시를 내년까지 전국 10개소로 확대 조성하고, 다양한 기반시설 및 콘텐츠를 구축해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

스마트 쇼핑 서비스를 확대하고,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에 한국 관광 유니버스를 구축해 방한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관광기업 해외 거점을 내년 싱가포르에 신설하고, 해외 진출 기업에 관광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업계 피해 지원과 관광시장 활성화로 침체한 국내관광을 회복하고, 방한 관광도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황 장관은 “오는 2025년 외래관광객 2500만명을 유치해 방한외래객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매력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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