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1군 건설사 몰리는 정비사업 밀집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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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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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정비사업 물량 중 82%가 대형 건설사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최근 지역 중심부에 자리 잡은 도심 곳곳이 대규모 정비사업과 함께 새 단장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손꼽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지역 일대가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총 5만7215가구다. 이 중 약 81.82%(4만6814가구)에 달하는 물량(컨소시엄 포함)의 시공을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가 맡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등의 여파에 해외 사업 진행이 어려워진 대형 건설사들이 국내 정비사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정비사업 내 브랜드 아파트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대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한 건으로도 건설사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대규모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역 일대에는 높은 기대감이 쏠리며 프리미엄이 선반영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경기 광명뉴타운 일대의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9월 12억105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동일 면적 입주권의 최고 거래액 9억4050만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2억7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이 일대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총 15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4500여 가구가 분양을 마쳤으며,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일대는 총 3만2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나게 될 예정이다.

입주를 마친 단지도 시세가 상승하긴 마찬가지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부산 남구 일원에서 대연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전용 84㎡는 지난 1년간 매매가가 약 1억1500만원 상승했다.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는 현재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달 '분양 초읽기'에 들어간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대연2재건축)을 포함해 △대연2재개발(사업완료) △대연3재개발(이주철거) △대연4재개발(사업완료) △대연7재개발(사업완료) △대연8재개발(조합설립인가) 등 1만3000여 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소 저평가받던 지역 내 도심 일대가 정비사업과 함께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면서 지역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인근 단지의 가격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어느 때보다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분양 물량이 많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자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부산광역시 남구에서 대연2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5개 동, 전용 59~84㎡, 총 44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분양물량을 제외한 14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SK에코플랜트는 5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1동 일원에서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학익 SK뷰'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 규모로 이 중 121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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