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WB, 나스닥)가 지난 3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웨이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1% 급등한 46.1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웨이보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다.
이 기간 웨이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6억740만 달러(약 7164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억93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비일반회계 기준 순익은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억529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웨이보는 이번 분기 매출과 순익의 동반 상승은 마케팅 서비스 능력의 향상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 분기 웨이보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5억3760만 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이용자 수도 증가했다. 이 기간 월간 활성이용자수는 5억730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중 94%는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이용자였다. 아울러 일일 활성이용자 수는 2억4800만명으로 최근 6개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왕가오페이 웨이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9월 웨이보의 월간 활성이용자수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소셜미디어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제몐은 웨이보의 3분기 호실적은 팬덤 활동과 미성년자 게임 규제 강화 속에서도 이룬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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