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상담소] 고1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도 학생부 종합 전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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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1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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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부 종합 전형 모집 인원 감소할 것으로 보여

교육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과 함께 진학·진로 문제와 대학 입시, 정책 등 교육 관련 이슈를 하나씩 짚어본다. <편집자주>
 

학생이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Q. 고1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가 치르게 될 2024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수시 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학종)이 없어지고 정시 모집 수능 전형이 확대 시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지금부터 수능시험 대비에만 집중하는 게 맞지 않는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학생부 종합 전형은 실시합니다. 다만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정원이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대학입시보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교육부가 2019년 11월 28일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수시 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자기소개서를 폐지하며 정시 모집 수능 전형을 전체 모집 정원의 40% 이상 선발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2023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정시 모집 수능 전형을 40% 이상 선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지금까지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활용됐던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인 수상 경력, 자율 동아리, 개인 봉사활동, 독서 활동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은 선발 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적지 않은 대학들이 학생부 종합 전형을 폐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어느 대학이 학생부 종합 전형을 폐지할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2022년 4월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4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하면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예측 가능한 것은 교육부가 학생부 종합 전형을 폐지하라고 권고하고 있지 않다는 점과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대학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할 때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이 바로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 전형이 폐지된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습니다.
 

[사진=연합뉴스]



Q. 2024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할 때 유의해야하는 것이 있나요?

그러나 2024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앞서 간략하게 언급한 것처럼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인 수상 경력, 자율 동아리, 개인 봉사활동, 독서 활동 등이 대학의 학생 선발 요소로 활용되지 않게 됩니다.

이에 따라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성적과 교과 성적과 함께 기록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더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찌 보면 2024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은 이들 내용이 기록되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학습 발달상황' 항목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이런저런 불확실한 입시 정보 때문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학생이 학교 교과 공부에 더 매진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므로 국어·영어·수학 교과 공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도 더 좋은 내용들이 기록될 수 있도록 조언해 주셨으면 합니다.

수능시험 대비는 학생이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한 번 이상 끝내고 교과 성적이 1등급 이내의 최상위권이 아니라면 지금보다는 2학년 여름방학 이후 본격적으로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수능시험 출제 범위가 고등학교 배우는 전 교육과정이므로 우선은 학교 교과 공부 진도에 맞춰 최선을 다해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능시험은 고등학교 교과 범위에서 벗어난 출제를 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했으면 합니다.

자녀가 고등학교 1학년인 지금은 학교 공부에 더 집중하며 교과목별 실력을 향상하는 데 더 노력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과 수능 전형의 선발 규모와 대학별 세부 모집 계획은 2022년 4월 말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전까지는 2024학년도 대학입시가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라는 말에 지나치게 귀 기울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024학년도 대학입시 학교생활기록부 주요 항목 내 비교과 영역 개선 내용[표=유성룡 입시전문가 제공]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 소장

유성룡 입시분석가

現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現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
前 SK컴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前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前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교육컨설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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