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오르던 서울 집값의 상승세가 꺾였다. 연립주택의 상승폭은 커졌지만,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상승폭은 줄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1% 올라 전월(0.72%)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집값은 2·4 주택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3월 0.38%, 4월 0.35%로 2개월 연속 오름폭이 줄다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영향 등으로 6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달 상승폭이 0.71%로 살짝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송파구(1.09%), 강남·서초구(1.09%), 용산구(0.90%), 노원구(0.88%), 마포구(0.82%), 동작구(0.7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전달 0.90%에서 0.83%로, 단독주택이 0.42%에서 0.38%로 상승폭이 줄었다. 그러나 연립주택은 0.42%에서 0.55%로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1.33% 오르며 전월(1.5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고, 인천은 1.50% 올라 전월(1.46%)과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교통호재 및 저평가 인식 있는 오산ㆍ의왕시 위주로, 인천은 정주여건 양호한 신축 및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88% 올라 전월(0.92%)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지방에서는 광주(0.95%), 부산(0.90%), 대전(0.87%), 울산(0.69%)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62% 오르며, 전월(0.59%) 대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그러나 수도권은 0.80%에서 0.75%로 줄었다. 서울의 전셋값은 0.54%에서 0.48%로, 경기도는 0.95%에서 0.91%로, 인천의 전셋값은 0.93%에서 0.81%로 각각 줄었다.
전국의 월세는 0.32% 올라 전월(0.29%)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 같은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0.22%→0.25%)을 비롯한 수도권(0.35%→0.38%)의 오름폭이 커졌고 5대 광역시(0.30%→0.31%)와 지방(0.24%→0.26%)도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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