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게임 축제 '지스타', 3N 공백 채우기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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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1-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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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21일 부산 벡스코서 개최... 올해로 16회째

  • '2K'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주요 신작 공개 예정

  • 블록체인·메타버스 주제 콘퍼런스 프로그램 마련

  • 코로나19 백신 접종, PCR 음성 결과 있어야 방문

2019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행사 현장. [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제공]

게임인(人)들의 축제의 장이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가 2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로 돌아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으나, 온라인 전시의 한계를 경험한 주최 측은 정상 개최를 결정했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과 글로벌 게임사들의 빈자리는 업계 신흥 강호로 떠오른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메꾼다. 업계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지스타 2021’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본격 개막, 5일 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지스타는 국내외 게임·IT 기업, 20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로, 2005년 처음 열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게임 전시회는 현장에서 신작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한 모델과 이스포츠 대회, 참여형 이벤트 등의 볼거리가 재미 요소다. 지난해 온라인 전시에선 이 같은 재미가 반감된 탓에 기업과 게임 이용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이에 지스타조직위원회는 행사의 정상 개최를 결정했다. 공식 슬로건도 코로나19로 중단한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한다는 의미를 담은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로 정했다.

개막 당일인 17일은 초청자, 미디어를 대상으로만 진행하는 ‘비즈니스&미디어 데이’가 열리고, 일반 참관객들은 18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기업 간 미팅이 열리는 BTB관은 17일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만 운영된다.

이번 지스타엔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를 볼 수 없다. 3사가 지스타에 한꺼번에 불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셀, 미호요, 에픽게임즈 등 지스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글로벌 게임사들도 자취를 감췄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시 효과의 한계를 고려한 결정이다.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사 수가 예년 대비 50%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빈자리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메꾼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에버소울’ 등을 전시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200개국에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조직위는 부족한 참가사 수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18일에는 에픽게임즈와 더샌드박스, 위메이드가 각 사의 블록체인, 메타버스 구축 전략을 소개한다. 19일엔 SKT에서 메타버스 사업을 총괄하는 전진수 CO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한편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PCR 검사 결과가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만 입장할 수 있다. 조직위는 현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아프리카TV, 트위치TV에서 주요 전시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지난 영상은 유튜브 지스타 공식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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