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은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교통·물류·항공 2022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도에 변화하는 교통·물류·항공 분야의 변화된 모습을 제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망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와 함께, 교통통행지표, 여객운송, 물류산업, 항공산업, 교통 일자리 등 5개 세부 주제에 대한 2022년 전망이 발표된다. 전망을 위해 코로나19의 심각도가 기준시점(올해 8월) 대비 10% 수준인 낙관적 시나리오와 90% 이상으로 유지되는 비관적 시나리오, 50%에서 10%로 점차 감소되는 중간 시나리오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코로나 심각도가 낙관적인 경우 2022년 지역 간 통행량은 평시(2019년) 대비 약 -5.9%∼2.6%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역 내 통행량은 약 –2.9%∼–0.8% 수준으로 거의 평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스운송의 경우 2021년 1~8월의 평균 운송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수도권 시내버스 21.6%, 비수도권 29.6%, 고속버스 49.1%, 시외버스 57.3% 급감하였다. 2022년에는 낙관적 시나리오의 경우 2019년 대비 수도권 시내버스 –2.9%, 비수도권 시내버스 –3.2%, 고속버스 –5.9%, 시외버스 –5.7% 정도 감소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수도권 시내버스 –27.4%, 비수도권 시내버스 –30.6%, 고속버스 –45.1%, 시외버스 –49.1% 수준으로 전망됐다.
전세버스와 택시의 경우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2019년 대비 각각 –6.8, -2.0% 수준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비관적 시나리오의 경우 전세버스 –64.5%, 서울시 택시 -17.8%로 2021년과 유사한 수준의 경영 손실이 예상된다.
물류산업 전망에서는, 타 산업부문과는 달리 2020년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1.8%)했다.택배의 경우는 20.9%의 증가율을 보여 비대면 생활물류서비스 수요 증가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점을 반영해, 2021년과 2022년에는 수출입 컨테이너의 경우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5.9%, 1.9%, 택배의 경우 10.6%, 18.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항공운송부분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하여, 국제선은 2021년 여름 성수기를 지나 현재까지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국내선은 21년 현재, 실적을 회복하여 안정화 추세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2022년 국제선 여객은 낙관적인 시나리오 기준으로 2019년 대비 약 45%까지 회복될 것으로, 국내선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은 “오늘 이 자리를 포함해 다양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확하고 활용성 높은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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