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단계에서는 아직 의료체계 여력이 있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표할 상황까지로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유럽 등 외국에선 일상회복 이후 대규모 유행까지 촉발된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대규모 유행으로 평가할 정도로 커지진 않았다”며 “극단적인 조치를 강구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25명 늘어 누적 39만9591명이다. 전날(2006명)보다 119명 늘면서 지난 10일(2425명)부터 1주일 연속 2000명대를 이어갔다. 위중증 환자 수는 495명으로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3일의 485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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