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가 3000선 회복에 실패했다. 낙폭은 크지 않지만 모처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포인트(-0.08%) 떨어진 2997.2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모두 매수 포지션을 잡았다. 이날 외국인은 2405억원 규모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개인이 1432억원, 기관은 1098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미중 화장 정상회담 진행에 양국 긴장감 완화 기대에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한때 3000선을 넘었다"며 "하지만 코스피는 얇은 수급층과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 오후 들어 3000선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2.66%), NAVER(-1.34%), 현대차(-1.20%), 카카오(-1.16%), 삼성전자우(-0.45%), 삼성전자(-0.14%) 등은 하락했다. 반면 LG화학(1.57%), 삼성바이오로직스(0.93%), SK하이닉스(0.90%), 삼성SDI(0.8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66%), 종이목재(-1.48%), 운수창고(-1.08%), 건설업(-0.99%), 철강금속(-0.86%) 등이이 떨어졌지만 의료정밀(2.48%), 섬유의복(2.04%), 보험(0.83%), 금융업(0.62%), 증권(0.38%) 등이 올랐다.
코스닥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6.43포인트(0.62%) 오른 1035.4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75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은 310억원, 기관은 245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27%), 셀트리온제약(-1.31%), 에코프로비엠(-0.71%), 엘앤에프(-0.26%) 등은 하락했다. 위메이드(8.40%), 에이치엘비(3.91%), 펄어비스(12.15%), 카카오게임즈(11.83%), SK머티리얼즈(1.08%), CJ ENM(0.24%)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하락한 업종은 유통(-1.41%), 금융(-1.3%), 정보기기(-1.23%), 음식료/담배(-1.16%), 비금속(-0.91%)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디지털컨텐츠(7.2%), 소프트웨어(2.94%), 출판(2.2%), IT(1.82%), 종이/목재(1.7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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