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이 주거시설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이 '내부 평면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디벨로퍼 회사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이지스자산운용·한국자산신탁·해안건축이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상대로 올해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향후 주거시설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 '평면구조'(22.9%)가 꼽혔다.
이어 △단지 배치·향'(17.5%) △인테리어·스타일(12.5%) △전망·조망(11.4%) △광장·녹지 등 조경 시설(8.9%) △주차장·체육시설 등 부대시설(8.5%) △빌트인가구·전자제품(8.0%) 등의 순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에는 단지 배치·향(23.5%)이 가장 중요한 내적 요인으로 꼽혔으며 인테리어·스타일(17.6%) 답변도 내부 평면구조(16.6%)보다 많았다. 평면구조 응답 비율은 2016년 7.9%에서 2017년 8.3%, 2018년 10.5%, 2019년 16.6%, 지난해 15.7%, 올해 22.9%로 5년 연속 상승세다.
공동조사팀은 "올해는 평면구조가 조사 항목에 들어가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거시설 선택 우선순위가 변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주거시설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외부 요인으로는 '교통·출퇴근 편리성'(41.3%)이 꼽혔으며 △지역발전 가능성(17.8%)과 △주변 경관·쾌적성(16.9%) 등이 뒤를 이었다.
주거지 인근 도보 10분 이내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설로는 △대형마트(50.9%), △백화점(21.6%), △재래시장(9.2%), △복합쇼핑몰(7.7%) 등 순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