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서울 인근 민영주택' 사전청약 6000호, 이달 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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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11-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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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불안심리 상당한 변화…시장 안정때까지 총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 중 서울 인근 도심지를 중심으로 한 첫 민영주택 사전청약 6000호 물량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에서 "민간의 높은 사업참여 의사를 반영해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10만1000호에서 10만7000호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을 포함한 총 사전청약 물량도 16만3000호에서 16만9000호로 늘어난다.

홍 부총리는 "오늘(17일)부터 3기 신도시 등 3차(11월분) 사전청약 4000호 모집공고가 공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연말까지 보름 내외 간격으로 총 3회의 사전청약을 추가로 실시해 실수요자분들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오는 18일부터 하남교산·과천주암 등 공공분양 40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이후 이달 말 민간분양 6000호, 다음 달 중순 인천계양·부천대장 등 공공분양 1만36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각각 실시된다.

홍 부총리는 "이번에 진행되는 하남교산·과천주암 등은 청약 대기자 선호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우수한 교통 여건 및 보완대책 등이 더해져 1차(7월) 9만3000명, 2차(10월) 10만명을 기록한 사전청약 신청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최근 전세시장 가격 동향에 대해 "(가격) 상승률이 이사철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11·19대책은 올해 공급 목표 7만5000호 중 10월 기준 81.2%인 6만1000호가 공급되며 전세시장 수급 안정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공실 임대를 활용한 전세형 임대를 12월 4000호 추가 공급하고 신축 전세는 기 신청물량 2만5000호에 대한 심의를 신속 진행해 연간 공급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15일 발표한 비아파트 규제 완화 등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도 12월 내 시행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최근 들어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불안심리가 꺾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택 시장은 9월 이후의 가격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매물은 늘어나고 매수 심리는 둔화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에도 본격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매수우위지수가 매도우위로 전환되고, 주택가격이 더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는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전국 2338명, 서울 434명의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시행한 주택가격 인식조사에 따르면 '3개월 후 소재지 주택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비중이 약 80%를 차지했다.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9월(4.6%)에 비해 10월(20.5%)에는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다양한 지표와 통계를 종합했을 때 그동안 부동산 가격상승을 견인하던 불안심리에 상당한 변화가 보이는 만큼 최근의 흐름이 시장안정으로 확실하게 착근될 때까지 정부는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투기 단속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저가 아파트를 매수·매도한 법인과 외지인 등을 대상으로 전수분석을 통해 이상거래를 선별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유형과 빈도, 파급효과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시장 교란이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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