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AI 협업 작품 만들고, NFT 발행도...CJ올리브네트웍스 AiRT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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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1-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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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작가 화풍 학습해 후속작 자동으로 생성

  • 기존 작품을 영상물로 창작하는 표현 기법도 적용

AiRT 작품 활용 예시[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작가와 인공지능(AI)이 협력해 예술작품을 만들고, 이를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예술작품에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플랫폼 AiRT(에어트)를 선보이며 K-콘텐츠 분야의 NFT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AiRT는 AI 디지털판화 제작 솔루션으로, AI가 작가의 기존 작품을 학습해 후속작을 만들거나 동영상으로 창작하는 서비스다.

AI는 전 세계적으로 산업, 과학, 의료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르메니아에서는 AI가 클래식 음악을 실시간으로 작곡해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즉석으로 연주해주는 AI 음악회를 개최했고, 미국에서는 AI 화가 오비어스가 그린 미술작품이 약 5억원에 판매됐다.

AiRT는 학습을 통해 작가의 고유 화풍을 유지하면서 AI가 표현하는 새로운 표현 기법을 더해 독특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 채색 화풍을 학습해 다른 작품에 색과 질감을 부여하는 'AiRT Painter', 작가의 연작 작품을 학습해 새로운 후속작을 만드는 'AiRT Producer'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생성적 적대 신경망 기반 영상 생성 기술을 도입해 작품을 영상물 형태로 창작할 수도 있다.

향후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RT 플랫폼과 회사가 보유한 차별화 미디어 기술 노하우를 융합해 신개념의 AI 작품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K-아트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대표 수묵 산수화 작가인 류재춘 화백의 유명 작품에 AiRT 기술을 도입해 한국화 NFT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전통예술 및 신진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예술작품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NFT는 대체 불가능한 원본이 하나만 존재하도록 고유값을 부여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해킹, 수정 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술작품의 희소성과 고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며, "우선적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K-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K-콘텐츠 분야의 NFT 생태계 확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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