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즐기는 대학생활…SKT, '이프랜드'서 고려대 응원 OT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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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11-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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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응원단의 응원 동작을 모션 캡처 방식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메타버스 입학식부터 메타버스 응원 오리엔테이션(OT)까지 '이프랜드(ifland)'에서 캠퍼스 생활이 더욱 진화한다.

SKT는 17일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년 고려대학교 하반기 응원 오리엔테이션 '고려대학교에 응원을 더하다' 행사를 이프랜드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메타버스 응원 OT는 지난 7월 SKT와 고려대가 체결한 스마트 캠퍼스 구축 협약의 일환이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메타버스 공간 이프랜드에서 아바타로 만나 함께 응원을 즐기는 색다른 기회를 마련했다.

SKT는 메타버스 응원 OT를 지원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응원단 응원 안무를 모션 캡처 방식으로 촬영해 이프랜드 아바타 모션에 적용하고 실제와 유사한 응원 동작을 구현했다.

메타버스 응원 OT 참여자는 누구든 감정표현 이모티콘을 통해 응원 단장의 크고 화려한 응원 동작 10가지를 직접 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응원단장복과 과잠(학과 점퍼) 등으로 아바타를 꾸밀 수도 있다.

또한 이프랜드는 이번 메타버스 응원 OT에 맞춰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중계), 문자 채팅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메타버스 응원 OT는 이프랜드 응원룸 내 대형 모니터에 사전 녹화영상이 아닌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송출된다. 문자 채팅과 함께 아바타로 참여한 재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에 나서는 등 더욱 생동감 넘치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기존에 이프랜드는 MP4 형식의 사전 제작된 동영상 파일만 재생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해짐에 따라 모임과 소통에 특화한 메타버스 서비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SKT는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2021년도 하반기 응원 오리엔테이션을 SKT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프랜드에 아바타로 참석한 고려대 학생들이 응원을 즐기는 모습. [사진=SKT 제공]

노예찬 고려대학교 응원단장은 "학우들이 비대면 상황 속에서 메타버스로 생동감 있는 응원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번 메타버스 응원 OT가 학우들의 단결력 향상과 함께 세계 속에서도 주목받는 고려대학교 특유의 응원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T와 고려대는 메타버스로 진행된 이번 행사가 언택트 시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고, 무엇보다 MZ세대 대학생들의 메타버스 경험을 넓혀 서비스 대중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측은 앞으로도 메타버스를 다양한 학사 일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실험·실습 등 비대면으로는 한계가 있는 교과목은 물론 동아리·국제교류·사회봉사 등 여러 활동에도 접목해 메타버스 캠퍼스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 사업 담당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행사를 경험해 보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이프랜드가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프랜드가 MZ세대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학과·동아리 활동 등 대학 생활에서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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