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공공산후조리원 내년 3월이면 '30분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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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1-11-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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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5호점 개원하면 전남 어디든 30분 안에 이용할 수 있어

전라남도는 내년 3월에 순천에 있는 공공산후조리원 5호점을 개원하면 전남 모든 지역에서 30분 안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전남에서는 농어촌지역에 조리원이 부족해 산모가 체계적인 산후조리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2015년 문을 연 해남의 공공산후조리원의 모습 [사진=전라남도 제공]

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지난 2015년 해남에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려 지금은 강진과 완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등 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남 공공산후조리원은 저렴한 가격과 쾌적하고 편안한 서비스로 이용률이 꾸준히 늘고 있고 전국적으로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인정받았다.

둘째 아이를 낳은 산모가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이용료 70% 감면을 받아 2주 동안 이용료는 46만 원이다.

전남의 민간 산후조리원에 비해 20만~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전남에서 처음 시작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으로 확대돼 현재 7개 시․도에서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도 다른 지자체들이 전남에 있는 산후조리원 시설에 관해 문의하고 방문하고 있을 정도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4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아 특별교부세 4천만원을 확보했다.

전라남도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늘린다 해도 도내 전체 산모들을 돌보는데 한계가 있어서 민간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때도 이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산과 산후조리의 국가책임제’를 인구 감소지역 지원특별법 제정과 연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생활권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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