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요소수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1400여개 주요소의 요소수 소매 판매 가격은 10리터당 1만914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흘 전인 지난 11일 평균 가격 2만5500원보다 25% 떨어진 수준이다.
요소수 생산량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주요 생산업체의 가동률이 제고되고 생산이 점차 정상화됨에 따라 5대 주요 업체의 생산물량만으로도 일평균 소비량(약 60만 리터)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 기준 100여개 중점 유통 주요소 중 재고가 소진된 주요소 중심으로 84개소에 총 55.1만리터가 입고됐으며 39.5만리터가 판매됐다.
기획재정부는 “100여개 중점 유통 주유소의 입고량은 국내 일평균 사용량(60만 리터) 수준이다. 판매량은 일평균 사용량의 2/3수준을 소화할 정도의 물량으로 중점 유통 주유소에 대한 전반적인 공급·유통 수급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요소수 수요자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전일부터 100여개 중점 유통 주요소의 재고 현황을 매일 2회씩 공개하기 시작했다. 해당 정보는 매일 오후 2시와 8시 국토교통부·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사이트 및 오피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요소수 재고 실시간 정보를 앱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중국 내 수출 전 검사 미신청 물량의 조속한 신청을 독려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약 1만800여톤의 물량에 대한 수출 전 검사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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