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업계 최초 ‘스마트 팩토리’ 본격 가동… 생산량 5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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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1-11-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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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스마트 워크 센터 전경.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첨단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고품질 가구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현대리바트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스마트 워크 센터(SWC) 내에 자동화 생산시설인 스마트 팩토리를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SWC는 현대리바트가 지난 2017년부터 4년간 총 1475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국내 가구업계 최초의 첨단 복합 제조‧물류시설이다. 용인 공장 유휴 부지에 5개층, 8만 5950㎡ 규모로 설립된 SWC에는 1만 7000㎡(약 5200평)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3층)와 6만8000㎡(약 2만평) 규모의 물류센터(1‧2‧4‧5층)가 각각 들어서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5월부터 SWC 물류시설을 가동 중이며 지난 7월부터 스마트 팩토리 주요 설비 작동을 점검하기 위한 시범 생산을 진행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SWC 구축 투자금액은 가구업계 단일 생산 설비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가구 제조용 스마트 팩토리”라고 평가했다.
 

스마트 워크 센터 내부. [사진=현대리바트]


 
리바트 스마트 팩토리는 IT기술로 작동되는 400여대의 자동화 정밀 생산설비가 설치됐으며 총 6개의 생산 라인을 갖췄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독일 시스템 개발업체 IMOS와 설비 전문기업 HOMAG와 각각 손잡고 첨단 ‘스마트 생산 시스템(MES)’을 도입했다. MES는 가구 설계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3D로 설계도면과 예상 자재 소모량이 자동으로 산출되고, 설계도에 맞춰 각 공정별 생산설비들을 자동으로 세팅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리바트 스마트 팩토리는 목재 재단부터 각 공정별 자재 운반과 엣지(가구 모서리 등의 마감 공정) 접착, 타공, 완제품 포장 등 모든 가구 생산공정을 첨단 자동화 설비들이 설계도에 따라 자동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 가구공장은 생산 기술자가 각 가구 설계도에 맞춰 수십개의 설비 세팅을 수정 해야만 하기 때문에 균등한 품질 유지와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스마트 팩토리 생산 속도는 기존 생산 시설 대비 평균 5배 이상 빨라지고, 다양한 규격의 가구를 자유자재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리바트 스마트 팩토리 가동을 통해 용인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이 리바트 키친(주방 가구)을 기준으로 기존 대비 5배 가량 많은 최대 30만 세트로 늘어났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 SWC 구축을 통해 가구사업 강화의 핵심인 제조 품질 고급화와 첨단물류배송 프로세스 기반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향후 현대백화점과 현대L&C 등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해 현대리바트만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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