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철회에 따른 청와대 차원의 정치적 부담 해소 여부를 묻는 진행자 질문에 “청와대가 일일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국회와 정치권에서 많은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방역지원금이라는 명분으로 올해 초과세수를 활용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이 후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당정 충돌이 일어났다.
박 수석은 이를 둘러싼 당정 갈등을 청와대와 문 대통령이 방관하고 있다는 취지의 이상민 민주당 의원 지적에 대해 “예산안은 정부가 공식 편성해서 국회로 이미 넘긴 사안으로, 국회 심사 과정이 남아있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이런 문제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지시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 수석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계획을 청와대가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청와대에서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사전 협의를 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경찰청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고 현장 대원 격려 목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일본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빌미로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이 무산된 것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또한 오는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해 “꼭 직접 말씀을 드릴 사안들도 있으시고 또 국민들께서 코로나 때문에 지쳐 계셔서 국민들께서 궁금하실 것이 너무 많은 시기일 것 같다”면서 “다른 시기와 이례적으로 우리가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다. 특별히 국민과의 소통이 직접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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