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에 디젤 중고차 시세·거래량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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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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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요소수 부족 대란이 지속되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 중고차 시세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요소수 부족 문제가 부각되면서 디젤 중고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비대면 내차팔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AJ셀카가 지난달 중고차 시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중고 디젤차 전체 거래량은 1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중고 디젤차의 평균 시세도 2% 하락했다.

이는 최근 부각된 요소수 부족 현상과 산업권 전반적인 탄소중립 고려 등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차 시장의 대표 세단인 '그랜저 IG'와 '아반떼 AD' 디젤 모델은 전월 대비 시세가 각각 8%와 2% 줄었다. 인기 SUV 디젤 모델 중 '더 뉴 쏘렌토'는 11%, '싼타페 TM'은 8%, '올 뉴 투싼'은 10%로 하락세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SUV도 요소수 대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3분기까지의 전기차 신차 누적 판매량은 7만10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중고차 시장에서도 차츰 디젤 차량보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앞으로 친환경 중고차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한 달 동안 친환경 전기차의 평균 시세는 지난 10월 대비 평균 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거래량 자체도 150% 늘었다. 

특히 국산 대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7% 상승해 친환경 전기차 거래를 견인했다.

다만 친환경 자동차 중에서도 전기차는 자체적으로 가격이 높을 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상당수 소비자는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개선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고 LF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니로 하이브리드,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시세가 전월 대비 각각 0.49%, 4%, 13%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그랜저IG는 디젤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 증감률에서 상당한 차이가 벌어졌다.

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국내 산업계가 요소수 대란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까지 겪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디젤차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AJ셀카를 통해 올바른 중고차 시세 파악과 허위매물, 미끼견적 없이 간편하게 중고차 거래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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