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이사국으로 재선임됐다.
환경부는 19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정부간이사회 이사국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사국 자격을 계속 유지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 처음으로 이사국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에는 이사국 의장도 역임했다.
유네스코 IHP는 1964년 유네스코 총회 결의로 만들어진 국제연합(유엔) 내 유일한 물 분야 정부 간 기구다. 유엔 회원국 19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5년 유네스코 국제수문 10개년 계획 참여를 시작으로 관련 활동을 해왔다.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이사국 임기 4년이 끝나는 14개국을 두고 재선임할지를 투표했다. 투표에는 회원국 전체가 참여했다. 외교부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는 모든 회원국을 상대로 선거 지지교섭을 추진했다. 이에 힘입어 이사국에 다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4석을 두고 경합한 아시아·태평양지역그룹에서는 우리나라 외에 일본·키르키즈스탄·투르크메니스탄이 최종 선출됐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유엔의 물 분야 정부 간 프로그램 이사국으로 재선임된 것은 물관리일원화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 위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한국위원회 소속 기관들과 협업해 세계 물복지 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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