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가 2022년도 예산으로 9056억원을 편성해, 지난 19일 관악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103억, 13.9%가 늘어난 규모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침체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집중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일상으로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구는 밝혔다.
경제∙일자리 분야는 예산은 212억원이다.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강감찬 관악형 민생안정 일자리 사업(예산 47억8700만원)을 추진해 1000개의 공공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관악형 중소기업 인턴십(1억2600만원)도 20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도로·교통 분야에는 올해 대비 39.4% 증가한 441억원을 편성했다. 사회복지 분야는 전체 예산의 55.3%인 5009억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금과 생계·주거급여,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등 취약계층 보호와 복지안전망 강화 사업을 꼼꼼하게 추진한다. 또한 영아수당과 첫만남이용권 지원 등 보육 및 출산 정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지역개발 분야에는 273억원을 투입해 생활 거점 곳곳의 불편 요소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 청소∙환경 분야는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441억 원을 편성했고 문화∙체육 분야에는 224억원을 편성했다.
교육 분야는 60억원의 교육경비와 학교급식 무상 지원(58억9300만원) 등을 포함해 149억원을 투입한다. 다중이용시설 방역체계 유지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는 등 안전 분야에도 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2021년 9월 기준, 1인 가구(16만4000가구) 비중이 전체가구(27만6000가구)의 6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1인 가구직접 지원 사업 40개를 선정해, 74억원을 투입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제, 복지, 문화, 교통 등 구정 전 분야의 빠짐없는 투자와 지원으로 삶의 질 향상이 체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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