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류업계에서 강제 노동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신장산 면화에 대한 사용 금지 논란이 재촉발하고 있다. 지난 3월 당시에도 무인양품·유니클로·아식스 등이 해당 움직임에 동참했다 중국에서 역풍을 받고 철회하기도 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의류 산업계에서 신장산 면화 사용 중지 움직임이 꾸준히 퍼지고 있다"면서 미즈노에 이어 산요상회와 TSI홀딩스 등이 이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일본 의류 대기업인 TSI홀딩스와 산요상회가 각각 올해 가을·겨울(FW) 시즌과 내년 봄·여름(SS) 시즌 상품부터 신장산 면화를 원료로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용 의류 브랜드 '피노레'를 보유한 '킹' 역시 신장 면화 사용을 중단했다.
특히 TSI홀딩스와 산요상회는 일본 의류 업계에서 10위권 안팎에 드는 대형 업체다. TSI홀딩스는 의류 무역과 자체 패션·뷰티 영역에서 자체 브랜드를 전개하며, '나노유니버스'와 '산에이인터내셔널', 일본의 한국 패션 온라인 쇼핑몰 '모루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HUF'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산요상회는 주로 백화점을 통해 자체 브랜드와 라이선스 생산 제품을 판매한다. 과거 영국 명품 업체 버버리의 일본 생산을 맡기도 했다.
닛케이는 "업계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 대기업의 동참으로 의류 업계 전반에 파급력이 생길 수 있다"면서 "의류업계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흐름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의 신임을 얻기 위한 인권 문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이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당시 신장산 면화의 강제 노동 생산 의혹 문제는 일본 의류업계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업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내 목화 방직 공장에서 무슬림계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이어지면서, 당시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인 'H&M', 나이키 등이 관계 기업 협력과 신장산 목화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중국 내부에선 해당 문제를 제기한 의류 기업들에 대한 불매·퇴출 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업체에선 아식스와 '무지루시료힌(無印良品·무인양품)'을 운영하는 '료힌게이카쿠(良品計画)',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 등이 불똥을 맞기도 했다.
아식스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신장 목화 지지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는 중국계 직원이 승인받지 않은 성명문을 게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올 5월 신장산 목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미국 당국에 의해 유니클로 남성용 셔츠 수입통관이 막히는 제재를 당했다. 이후 패스트리테일링은 각 공급망 단계에서 인권 침해 요소가 없는지 직접 확인하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힌 상태다.
료힌게이카쿠의 경우 중국의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신장산 면화 보이콧 사실을 부인하면서 공급 라인을 점검한 결과 신장의 인권 침해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지난 5월 일본 스포츠 의류업체 미즈노는 신장산 면화 사용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지난 2019년 3월 중국에 향후 3년 안에 500개의 점포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적극적인 중국 진출 방안을 내세운 가운데 내린 결정이었다.
다만, 이번 보도에서 신장산 면화 사용을 금지한 이들 기업의 결정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지수다. 이들 기업은 일단 신장산 면화 사용을 금지하면서도 인권 침해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에 신지 산요상회 사장은 닛케이에서 "신장 인권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지만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실상이 명확하지 않기에 사용을 일단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TSI홀딩스 역시 인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사용을 금지한다는 조건부 결정을 내린 상태다.
앞서 닛케이는 일본 의류업체의 주요 50개 상장사 중 14개 사가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의류 산업계에서 신장산 면화 사용 중지 움직임이 꾸준히 퍼지고 있다"면서 미즈노에 이어 산요상회와 TSI홀딩스 등이 이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일본 의류 대기업인 TSI홀딩스와 산요상회가 각각 올해 가을·겨울(FW) 시즌과 내년 봄·여름(SS) 시즌 상품부터 신장산 면화를 원료로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용 의류 브랜드 '피노레'를 보유한 '킹' 역시 신장 면화 사용을 중단했다.
특히 TSI홀딩스와 산요상회는 일본 의류 업계에서 10위권 안팎에 드는 대형 업체다. TSI홀딩스는 의류 무역과 자체 패션·뷰티 영역에서 자체 브랜드를 전개하며, '나노유니버스'와 '산에이인터내셔널', 일본의 한국 패션 온라인 쇼핑몰 '모루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인 'HUF'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산요상회는 주로 백화점을 통해 자체 브랜드와 라이선스 생산 제품을 판매한다. 과거 영국 명품 업체 버버리의 일본 생산을 맡기도 했다.
실제, 지난 3월 당시 신장산 면화의 강제 노동 생산 의혹 문제는 일본 의류업계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업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내 목화 방직 공장에서 무슬림계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이어지면서, 당시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인 'H&M', 나이키 등이 관계 기업 협력과 신장산 목화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중국 내부에선 해당 문제를 제기한 의류 기업들에 대한 불매·퇴출 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업체에선 아식스와 '무지루시료힌(無印良品·무인양품)'을 운영하는 '료힌게이카쿠(良品計画)',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 등이 불똥을 맞기도 했다.
아식스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신장 목화 지지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는 중국계 직원이 승인받지 않은 성명문을 게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올 5월 신장산 목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미국 당국에 의해 유니클로 남성용 셔츠 수입통관이 막히는 제재를 당했다. 이후 패스트리테일링은 각 공급망 단계에서 인권 침해 요소가 없는지 직접 확인하는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힌 상태다.
료힌게이카쿠의 경우 중국의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신장산 면화 보이콧 사실을 부인하면서 공급 라인을 점검한 결과 신장의 인권 침해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지난 5월 일본 스포츠 의류업체 미즈노는 신장산 면화 사용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지난 2019년 3월 중국에 향후 3년 안에 500개의 점포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적극적인 중국 진출 방안을 내세운 가운데 내린 결정이었다.
다만, 이번 보도에서 신장산 면화 사용을 금지한 이들 기업의 결정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미지수다. 이들 기업은 일단 신장산 면화 사용을 금지하면서도 인권 침해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에 신지 산요상회 사장은 닛케이에서 "신장 인권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지만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실상이 명확하지 않기에 사용을 일단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TSI홀딩스 역시 인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사용을 금지한다는 조건부 결정을 내린 상태다.
앞서 닛케이는 일본 의류업체의 주요 50개 상장사 중 14개 사가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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