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창업동아리, 못난이 농산물 활용 밀키트 제작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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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1-11-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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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천대 제공]

가천대학교 창업지원단 소속 사회문제 해결 창업동아리 23일 ‘프룻프룻팀’이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밀키트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가천대에 따르면, 프룻프룻팀은 이유빈(22·여·경영학과)팀장을 비롯, 남상길(22·경영학과), 권민혁(24·경영학과), 이서진(20·여·신소재공학과), 강윤정(20·여·유럽어문학과), 전수연(23·여·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생 등 6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대학생 단체 '인액터스' 소속 동아리다.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김준우(23), 홍건화(25), 임창대(23) 학생들이 레시피 개발과 농산물 재료 손질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룻프룻이라는 팀명은 ‘과일(fruit)’과 ‘푸릇하다’는 말을 합쳐 농가의 세상을 프룻프룻하게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으며 지난해 7월 결성됐다. 

못난이 농산물의 경우, 모양과 크기 등의 겉모습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로, 전 세계 농산물 생산량의 1/3이 모양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폐기되고 있다.

프룻프룻팀은 이 처럼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에 관한 뉴스를 보다 아이디어를 얻었다.

못난이 농산물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농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위해 영월, 여주, 양평, 횡성 등의 농가를 방문해 농민들과 인터뷰를 했다.

이어 버려지는 농산물이 단순 모양과 크기 등이 문제지 식용은 물론 영양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 가공을 통해 농산물의 가치를 높였다.

프룻프룻팀은 지난해 11월 못난이 토종다래를 건조 해 과일칩으로 만든 다래칩을 선보였다.

다래칩은 소셜펀딩을 통해 목표액의 122%를 모금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이후 아아디어를 발전시켜 채개장 못난이 농산물 밀키트 제작에 나섰다. 

프룻프룻팀은 영양, 맛, 가격 등 3가지 요소를 고려해 제품을 개발했으며 레시피는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연구원, 주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받아 완성했다.
 

[사진=가천대 제공]

프룻프룻팀은 지난달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펀딩을 통해 펀딩률 835%를 기록, 총 250세트를 판매했다. 수익은 약 420만원으로 못난이 농산물 110kg을 사용했으며, 펀딩을 통한 수익금을 새로운 밀키트 개발 연구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룻프룻팀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가천대 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에 선정돼 약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성남시 청년해봄, 창업진흥원 생애최초 청년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창업아이템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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