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1일 수동 정지된 신고리 1호기 원자력 발전소를 23일 재가동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터빈 발전기가 정지된 신고리 1호기는 원자로 출력이 100%에서 45%로 감소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인 파악을 위해 터빈 발전기 정지 사흘 뒤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
원안위는 사건 조사 결과 신고리 1호기 발전단선로 B상 가스절연모선(GIB, Gas Insulated Bus) 인출 고압 부싱 내 연결 부위의 접촉 불량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고압 부싱이 과열·용융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IB는 변전 설비의 일부로, 가스로 절연된 밀폐 금속용기에 모선도체를 설치한 것이다. 고압 부싱은 GIB와 철탑 간 도체를 연결해주는 설비다.
원안위는 고압 부싱 손상 이외에 다른 설비의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원안위는 "손상 고압 부싱 교체, 발전단선로 설비 점검 등의 조치를 한수원이 완료했음을 확인했다"라며 "신고리 1호기 재가동 승인 이후에도 출력 증발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한수원의 재발 방지대책 이행을 꾸준히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