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질병청, AI로 거리두기·집합규모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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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11-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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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구축 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질병관리청이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방역 협력 강화에 나선다.

24일 과기정통부와 질병청은 보고회를 열어 '한국형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구축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 등 신종호흡기계 감염병 대응협력상황을 점검하고 AI기반 방역정책 수립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신규 감염병 분야 AI 융합 프로젝트 추진경과, 1차년도 성과발표 후 2차년도 추진방향과 협력방안 등에 대한 토론회로 진행됐다.

신규 감염병 분야 AI 융합 프로젝트는 정부가 올해 5월부터 디지털 뉴딜 일환으로 추진 중인 AI기술 개발 사업이다. 비말 전파 경로, 공간별 전파 위험요소 등 감염병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질병청 방역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다섯 개 과제에 오는 2023년까지 144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향후 개인 간 거리두기, 집합인원 산정 시 AI·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효과적인 방역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기업 래블업(주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감염병 전파 매개변수 분석' 과제를 수행한다. 성균관대학교산학협력단(주관), 소베텍, 엔글링크산학협력단이 '공간 내 감염원 전파 양상 분석' 과제를 수행한다. 길의료재단(주관), 이유엔, 몬드리안에이아이가 '유행 예측 모델 및 방법론 개선' 과제를 수행한다. 미소정보기술(주관), 빅밸류, 소베텍, 분당차병원, 동아대학교 산학협력단, 성균관대산학협력단이 '온라인 기반 유행양상분석' 과제를 수행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주관)이 '의료자원 관리' 과제를 수행한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를 통해 국민의 삶과 효과적인 방역정책이 공존할 수 있게 질병청 등 방역당국 등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질병청 위기대응분석관은 "감염병 대응에 과기정통부의 AI 기반 솔루션이 근거 중심 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질병관리청이 24일 '한국형 신규 감염병 대응시스템' 구축 추진경과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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