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는 25~26일 간 '동반성장을 위한 다자주의 강화'를 주제로 개최되는 '제1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훈센 캄보디아(의장국)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53개 ASEM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이 자리한다.
김 총리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훈센 총리 개회사를 듣고, ASEM 회원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한다. 정상회의 2일차인 25일에는 본회의 세션 중 '코로나19 사회경제적 회복과 발전', 리트리트 세션인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특히 본회의 세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공급과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한다는 계획이다. 리트리트 세션에서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과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ASEM 정상들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국은 ASEM 창립회원국(26개국)이자 2000년 10월 서울에서 제3차 ASEM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아시아·유럽 협력과 연계성 강화를 위한 ASEM의 정책 공조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ASEM 정상회의는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인 코로나19 이후 회복과 성장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전 세계가 함께하는 포용적 회복을 위한 우리 역할을 강조하고 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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