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지방 살리는 예산 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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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1-11-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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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예결위원장, 예결위 간사, 여야 원내대표 등 릴레이 예산 건의

  • 경북지역 주요 현안 사업 국비 증액 강력 요청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국회를 방문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경북의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바쁜 도정 속에서도 내년도 정부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국회를 찾아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지방 살리는 예산을 달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25일 국회를 방문한 이철우 도지사는 이종배(국민의힘, 충북 충주) 예결위원장과 이만희(영천·청도)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맹성규(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김기현(울산 남구)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호중(경기 구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일대일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과 면담을 통해 경북의 현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증액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먼저,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사업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오랜 염원 사업으로 해상교가 갖는 관광 시너지 효과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 시책사업에서 비롯된 포항지진의 오래된 암흑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정부예산에 포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체된 지역의 성장 동력 마련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이에 지역주민의 통행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국비 50억원의 신규 반영도 적극 건의했다.
 
중앙선 KTX-이음 청량리~안동 간 노선은 시·종착역이 청량리역으로 지하철 등 환승 소요 시간이 길고, 서울 중심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일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중앙선 시·종착역을 청량리역에서 서울역으로 변경해 줄 것과 관련 예산 국비 20억원 편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외에도 (김천~거제)남부내륙철도 1100억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480억원, 경북바이오 산업단지(증설)사업 59억원, 와이드밴드갭 GaN 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기반구축 30억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 30억원,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7억원, 퍼스널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사업 6억원, 대구·경북광역철도(서대구~의성) 5억원, 국립 양묘기술체험교육관 건립 4억원 등의 예산 반영도 적극 요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그간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강성조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국비모아 Dream단 T/F팀’을 운영해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중앙부처와 국회 대응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또한, 정부 예산안 국회 심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회 예결위원으로 선임된 정희용(국민의힘, 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실에 ‘경북도 국비 지원캠프’를 설치하고 지역 정치권과의 공동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조국이 위기 때마다 대한민국의 중심에 경북이 있었다. 코로나 위기 극복도 다시 경북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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