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하나금융서 1000억 지원받아…건전성 개선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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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11-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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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상증자 공시…하나생명 RBC비율 153%→200% 상승 전망

[사진=하나금융]

 
하나생명이 대주주인 하나금융지주로부터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하나생명은 대주주의 지원으로 오는 2023년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한 자본확충과 지급여력(RBC)비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26일 하나생명 주식 769만5000주를 약 1000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 이후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생명보험 지분율은 100%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13일이다. 

하나금융은 하나생명 주식 취득 이유로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본 확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생명은 대주주의 지원으로 IFRS17 도입 준비와 RBC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0월 말 기준으로 153%에 불과하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 근접한 수치다. 이번 유상증자로 하나생명의 자기자본은 3140억원에서 4140억원으로 늘고, RBC비율 역시 200%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관계자는 "오는 2023년 IFRS17 도입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앞다퉈 자본확충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하나금융의 유상증자도 건전성 개선이 필요한 하나생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주주의 지원으로 하나생명은 자체적인 디지털 전환과 중장기적인 성장기반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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