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신길2구역과 쌍문역 서측, 인천 제물포역, 부천 원미사거리, 덕성여대 인근 등 5곳을 도심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증산4, 연신내역, 쌍문역 동측, 방학역 등 4곳이 처음으로 예정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2차 예정지구 지정으로 5곳이 더해지면 9곳, 총 1만4000가구의 주택공급이 가시화된다.
신길2구역은 뉴타운 해제로 인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던 곳으로, 주민들은 법 시행(9월 21일) 후 약 2개월 만에 지구지정을 위한 법적요건인 주민 동의율 3분의2 이상을 다시 확보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높다. 특히 인근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인 신길4ㆍ15구역, 영등포역세권도 함께 개발되면, 영등포역·신길동 일대가 새로운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길2구역은 총 1326가구 가운데 4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일반공급 추정분양가는 3.3㎡당 2662만원이다. 전용 59㎡기준 6억8000만원, 전용 84㎡ 기준 8억9000만원이다. 쌍문역 서측은 1088가구 중 3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3㎡당 2161만원이다. 전용 59㎡ 5억6000만원, 전용 84㎡ 7억2000만원이다.
다만 이는 현재 시점의 계획 및 추정가격으로 향후 사업계획 수립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올해 말 지구지정을 거쳐 내년 초에는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내년 말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시공사 선정 및 복합계획사업 승인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된 구역들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서 주민 동의가 빠르게 확보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구지정 등 사업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주택공급의 효과가 조기에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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