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종전선언은 한반도에서 살아온 모든 사람의 염원인 평화를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목표"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13차 ASEM(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에 참석, 리트리트 세션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전선언은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전쟁 종식을 넘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한국전쟁의 종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은 교착된 한반도의 상황을 풀어내고 중단된 대화채널을 재가동할 효과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화와 외교만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리는 전 세계 방역과 관련, "코로나19로부터의 신속하고 온전한 회복을 위해 글로벌 백신 공급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리트리트 세션에 앞서 '코로나19 사회경제적 회복과 발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세션 발언에서 "충분하고, 안정적이며, 광범위한 백신 공급이 코로나19 극복의 열쇠"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네 종류의 백신을 위탁생산해 백신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앞으로도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