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이 제네시스 전시차의 액셀을 밟았다가 차량이 움직이면서 맞은편 전기버스와 충돌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3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 제네시스 부스에서 발생했다. G80 전시차에 탑승한 관람객이 액셀을 밟자 차량이 앞으로 출발하면서 맞은편에 있던 한국자동차연구원 전시관 전기 버스를 들이받은 것이다. 사고를 낸 관람객은 운전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충돌 사고로 G80 그릴 부분과 전기 버스 왼쪽 헤드라이트 부분이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일반적으로 완성차 업체는 모터쇼 같은 행사에 차량을 전시할 때 '전시 모드'로 설정해 차량이 구동되지 않도록 한다.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한 이용자는 "사고가 난 G80은 전기차라 시동이 걸린 지 안 걸린 지 헷갈리기 쉽다. 이건 주최 측 책임으로 보인다"고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엔 오후 2시 기준 110명 이상이 공감을 뜻하는 '추천'을 눌렀다.
한편 국내 최대 자동차 관련 종합전시회인 서울모빌리티쇼는 킨텍스에서 12월 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원래 '서울모터쇼'였으나 전동화와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맞춰 명칭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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