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씨유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을 이용해 심장 자동제세동기(AED)를 만들어온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영국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에도 AED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 500만 달러(약 57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달 18일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도중 한 관중이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 상황에서 씨유메디칼이 공급한 제품이 응급처치에 이용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전환사채(CB) 등 단기 채무를 정리하면서 금융비용 등 판관비를 절감한 상태다.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남은 기간 실적도 EPL과의 공급계약 완료 효과 등에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전체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기업의 체질 개선으로 원가를 절감한 결과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면서 “지난 7월 EPL 등의 공급 목적으로 체결된 영국 웰메디칼과의 57억원의 공급계약도 11월까지 납품 완료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약 70억원 이상 초과 공급이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주력 제품인 제세동기(AED) 신제품인 SPR제품을 업계 최고 수준의 방수/방진(IP68수준)기능을 적용하여 출시한 데 이어, 내년 4월 중 보급형 모델인 NFK200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로 인해 그동안 신제품 출시의 지연으로 정체되었던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보급형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및 남미 여러 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통하여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국내의 AED 시장은 지속적으로 보급된 응급시장과 다중이용시설의 교체 주기가 내년부터 본격 도래함에 따라 그동안 정체되었던 국내시장도 다시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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