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2500가구를 시작으로 연내 6000가구를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내년엔 민간 사전청약을 3만8000가구까지 확대해 공급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부천대장과 고양창릉의 지구계획을 확정하고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마무리했다.
민간 사전청약 시작…내년까지 4만4000가구 규모
국토교통부는 2500가구 규모의 1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6000가구, 내년 3만8000가구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1차로 △우미건설이 오산세교2에 1400가구 △호반건설이 평택고덕에 600가구 △중흥건설이 부산장안에 500가구 등 3개 지구에 총 2500가구가 첫 공급에 착수했다.
2차는 다음달 중 △평택고덕 700가구 △인천검단 2700가구가 공급된다. 내년에는 화성동탄·파주운정3·인천계양 등 3만8000가구 규모의 민간 사전 청약 물량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포함해 내년까지 수도권 1년 분양물량의 절반 수준인 총 8만8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전용 84㎡ 이상이 절반 이상…3억~4억원대가 대부분
이번에 공급되는 민간 1차 사전청약은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 이상이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전용 100㎡의 대형 주택형도 평택고덕에서 230가구 공급된다.
추정분양가는 전용 100㎡ 대형 주택형을 제외한 물량 90%가 3억~4억원대로 시세대비 60~80%대 수준에서 책정됐다. 84㎡ 기준으로 오산세교2 4억3560만원, 평택고덕 4억7500만원, 부산장안 4억2520만원이다.
사전청약 접수는 12월 13~15일 중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고, 12월 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국토교통부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우수 입지 내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확대해 다양한 주택형·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조기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완료…12월 사전청약 1.4만 가구 대기
이날 3기 신도시 중 부천대장과 고양창릉의 지구계획도 승인됐다.
이로써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하남교산에 이어 부천대장, 고양창릉까지 3기 신도시 모든 지구의 지구계획 승인이 후보지가 최종 발표된 2019년 5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완료됐다.
이들 신도시를 통해 총 17만6000가구(공공 9만2000가구, 민간 8만4000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9만7000가구는 공공 사전청약으로 공급하고 있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 사전청약은 7월과 10월 인천계양, 남양주왕숙2 등에서 1만4435가구가 공급됐다.
12월1일부터는 하남교산·과천주암·시흥하중·양주회천 등 4167가구에 대한 세 번째 공공분양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12월 중에는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6200가구와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 안산신길2(1400가구) 등에서 공공 4차 사전청약(1만4000가구)의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3기 신도시 부천대장, 고양창릉의 지구계획도 확정되는 등 정부의 205만 가구 공급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주택 공급의 시차를 최대한 단축해 주택 시장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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