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온실가스 뚝’ LG전자, 국내 최대 피크 저감용 ESS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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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1-11-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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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단일 현장 기준 최대 규모...안전성 역점

  • 배터리 174.7MWh, PCS 40MW...향후 15년간 960억원 전기료 절감

  • LG에너지솔루션 화재확산 방지 시스템 탑재…배터리 모듈 내 물 직접 주입

LG전자가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낮추는 피크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였다. 앞서 선보인 국내 최대 ESS에 이어 피크 저감용까지 잇달아 구축, 국내외 ESS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

LG전자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충청남도 당진시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단일 현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 피크 저감용 ESS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ESS 준공식에는 KG동부제철 박성희 대표이사,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LG전자 안혁성 상무 등이 참석했다. 향후 운영은 동서발전이 맡는다.
 

LG전자 직원이 충남 당진시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서 단일 현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 피크 저감용 ESS(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번 ESS 구축으로 KG동부제철 당진공장은 향후 15년간 약 960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크 저감용 ESS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공장 전기요금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또 국가 전력망의 피크전력을 낮춰, 예비발전설비 가동을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 174.7메가와트시(MWh),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 용량 40메가와트(MW)의 대규모 피크 저감용 ESS를 구축했다. 우리나라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이 350킬로와트시(kWh)임을 감안해 가구당 하루 평균 전력소비량 11.7kWh를 기준으로 하면, 1만50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한 ESS는 LG전자 PCS와 PMS,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LG전자가 배터리를 포함한 ESS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 24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를 통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화재확산 방지 시스템도 적용됐다. 만에 하나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연기감지기가 화재 여부를 감지하고 해당 배터리 모듈 내에 물을 직접 주입해 확산을 차단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월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에 배터리 용량 340MWh의 국내 최대 ESS를 구축했다. 이전에는 △2015년 한국전력공사 신계룡 변전소 주파수 조정용 ESS △2017년 경주풍력 신재생 연계 ESS △2018년 한국철강 창원공장 피크 저감용 ESS 등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구축해왔다.

LG전자는 PCS, 전력관리시스템(PMS; Power Management System), 배터리 등 ESS의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제품뿐만 아니라 설계, 시공에 이르는 ESS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 상무는 “신재생 연계부터 피크 저감용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성능, 편의성, 안전성이 모두 검증된 ESS 토탈 솔루션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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