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옛 수인선 철로 ‘도시바람길 숲’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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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11-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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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1.5km 구간 30일 준공식, 숲이 공존하는 도시 조성에 기여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에서 4번째)이 30일 미추홀구 용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수인선 바람길 숲 준공 기념행사'에서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인천 숭의역에서 인하대역 구간 옛 수인선 철로위에 도시바람길 숲이 새롭게 조성됐다.인천시는 30일 용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인선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최병암 산림청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도시숲을 조성해 원도심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 고마움의 표시로 지역주민들이 인천시장과 미추홀구청장, 산림청장 등에 감사패를 전달해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에 준공된 도시바람길 숲은 옛 수인선 철로를 따라 숭의역에서 인하대역 구간 약 1.5km에 달하는 긴 선형의 도시숲이다. 각종 휴게시설과 운동시설 등이 설치되어 생활권 주변에서 시민들에게 산책과 운동이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여가활동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한편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도시 외관의 산림 등에서 생성된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시켜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화를 완화시키는 역할의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200억원의 예산으로 인천시 전역에 13개소 약18만㎡에 달하는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32개소의 도시 숲을 조성해 30만㎡(축구장 42개 규모)의 도심내 숲을 확충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오는 2030까지 도시바람길숲, 미세먼지 차단숲 등 도시 숲 조성과 장기미집행공원 48개소 조성 등 도심 내 150개의 녹색 오아시스를 만들어 탄소흡수원을 대폭 확충해‘도시와 숲이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함께 자리한 최병암 산림청장에게 앞으로도 인천의 도시숲, 인천대로 중앙녹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녹지공간 조성에 산림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으며, 아울러 인천시와 산림청이 긴밀한 협조를 통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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