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12/01/20211201083803504306.jpg)
광주 별미로 손꼽히는 상추튀김. [사진=기수정 기자]
1970년대 후반, 광주 우체국 뒷골목에서 힘겹게 살아가던 서민들. 집에서 싸 온 도시락으로 겨우 끼니를 해결하던 그 시절에 탄생했다. 부족한 밥을 대신해 허기를 채우기 위해 상추에 튀김을 싸서 먹은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유레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었던 상추튀김인데 맛까지 있을 줄이야.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12/01/20211201083826362286.jpg)
광주 상추튀김. [사진=기수정 기자]
갓 튀겨낸 오징어튀김을 고기를 싸 먹듯 상추 위에 살포시 올린 후 청양고추와 양파를 송송 썰어 넣은 매운 간장소스를 된장처럼 튀김에 얹어 한 쌈 크게 싸서 먹는다. 청양고추와 양파가 어우러진 소스 덕에 튀김 특유의 느끼함은 덜하고 담백한 맛만 남는다. 튀김의 바삭한 식감과 상추·양파의 아삭한 식감이 입안에서 한데 어우러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