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이 2022년 선보일 작품 14편을 공개했다.
국립정동극장은 11월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공연 작품을 공개했다.
간담회에는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의 연출 박정희, 아트디렉터 여신동, ‘포미니츠’의 예술감독이자 정동팔레트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의 배우 양준모, 뮤지컬 ‘적벽’의 연출 정호붕, 안무 김봉순, 뮤지컬 ‘금란방’의 서울예술단 이사장 이유리가 참여하였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 국립정동극장 공연기획팀장 이수현 등이 참석했다.
내년에 무대에 오를 작품은 발레 1편, 콘서트 2편, 연극 2편, 뮤지컬 4편, 예술단 정기공연 3편 등이다.
신년음악회 ‘호기(虎氣): 범의기운’이 내년 1월 4일 국립정동극장의 라인업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아 기획된 공연으로, 민화 속 호랑이를 다양한 영상과 전통·뮤지컬·클래식 음악과 함께 만날 수 있다.
뮤지컬은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가 의기투합한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를 비롯해 동명 독일 영화를 토대로 한 ‘포미니츠’,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 판소리 뮤지컬 ‘적벽’, 국립정동극장과 서울예술단이 공동 기획하는 ‘금란방’을 선보인다.
연극은 공동 제작 1편, 자체 제작 1편이다. 극장 측은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을 노네임씨어터컴퍼니와 공동 기획한다.
또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를 통해 배우 류정한이 선택한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시리즈는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그의 철학과 인생을 담은 작품을 제작하는 기획 공연이다.
국립발레단의 ‘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시리즈 2’도 무대에 오른다. 참신한 콘셉트와 무용수들의 뛰어난 역량으로 빚어낸 매력적인 창작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 국립정동극장예술단은 ‘춘향’, ‘초월’(超越), ‘바운스’ 등 3편을 선보인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2022 정동시즌 <헬로, 정동>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공연들과 전통 예술의 현대적 해석을 통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고자 한다”며 “2022년 하반기에 시행되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대극장 662석, 소극장 313석의 새로운 공연장을 확보해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국립정동극장은 증축공사 기간에는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을 2년간 장기 임대하여 공연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되게 하면서, 작품별 외부 확장을 위하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등 타 공연장으로도 이관하여 작품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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