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지민부터 서강준까지…'로맨스 장인' 총출동한 티빙 '해피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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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12-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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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해피뉴이어' 12월 공개[사진=CJ ENM]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등 퀄리티 높은 오리지널 제작 콘텐츠를 선보였던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새 오리지널 영화를 내놓는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해피뉴이어'가 그 주인공이다.

12월 1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해피뉴이어'(감독 곽재용)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곽재용 감독과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이 참석했다.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뉴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 오는 날 수채화'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 등 지금까지 청춘멜로의 바이블로 불리는 작품을 내놓았던 곽재용 감독의 신작이다. 14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해피 뉴 이어'는 삼각 로맨스, 사내 로맨스, 황혼 로맨스, 브로맨스 등 사랑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이날 곽재용 감독은 "지금 어려운 코로나 시기인데 우리 영화 속에는 코로나도 마스크도 없다. 그 상황에서 14인의 인물 그려내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우리 영화를 보면서 관객분들이 행복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현실을 잊고 치유할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시나리오가 좋아서 이 캐스팅은 충분히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약간 미래를 예지하는 느낌이 있는데, 이 영화가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곽 감독의 자신감처럼 '해피뉴이어'의 출연진들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 배우 한지민은 호텔 엠로스 매니저 소진 역을 맡았고 이동욱은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 역을 연기한다. 공무원 준비 취준생 재용 역의 강하늘, 호텔리어 수연 역의 임윤아, 하우스 키퍼 이영 역의 원진아, 교포 사업가 캐서린 역의 이혜영, 도어맨 상규 역의 정진영, 현실 남사친 라디오 PD 승효 역의 김영광, 싱어송라이터 이강 역의 서강준, 매니저 상훈 역의 이광수, 예비신부 영주 역의 고성희, 맞선 전문남 진호 역의 이진욱 등이 출연하며 신예 조준영, 원지안이 풋풋한 매력을 더한다. 

한지민은 "대본과 시나리오도 물론 아주 좋았지만, 곽재용 감독님의 연출작이라는 사실이 (작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은 굉장히 소녀 같은 면이 있다. 섬세한 디렉션을 주시는 편이다. (곽 감독이) 연배가 있어서 우리 세대 감성을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우리보다 더 깨어계시더라"라고 설명했다.

'해피뉴이어' 12월 티빙, 극장 동시 공개[사진=CJ ENM]


한지민이 연기하는 소진 역은 '해피 뉴 이어'의 중심축 같은 역할이다. 그는 김영광, 고성희와 삼각 로맨스를 그려갈 예정.

한지민은 "소진은 프로다운 인물이나 연애 쪽으로는 완전히 헛똑똑이다. 15년 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이 있고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쁜 여자 친구와 사귄다는 걸 알게 된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소진의 '남사친'인 승효 역은 김영광이 연기한다. 그는 "15년 지기 여사친에게 깜짝 결혼 발표를 하게 됐는데, 승효가 눈치가 많이 없는 캐릭터다. 결혼하게 된 여자친구를 여사친에게 소개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라고 소개했고, 영주 역을 연기한 고성희는 "영주는 성격이 굉장히 긍정적이고 발랄한 친구다. 그러다 보니까 남자친구의 여사친 소진을 경계한다기보다는 반가워하고 좋아한다. 그래서 소진에게 본인의 고민 상담까지 하게 된다"라고 부연했다.

호텔 대표 용진 역의 이동욱과 하우스키퍼 이영 역의 원진아는 사내 커플을 연기한다.

이동욱은 "아버지부터 호텔을 경영한, 호텔 대표다. 젊고 능력도 있다. 그런데 약점이 있다. 짝수 강박증을 앓고 있어 정상적으로 좀 힘들어한다. 자기가 운영하는 호텔에 장기 투숙하게 되는데, 하우스키퍼인 이영을 만나게 되고 로맨스가 시작된다"라고 설명했고, 원진아는 "이영은 원래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다. 틈만 나면 연습을 하고 길을 걷다가도 춤을 추는 밝은 친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속 공감 키워드인 '비대면 로맨스'도 볼 수 있다. 바로 강하늘과 임윤아의 로맨스다.

강하늘은 "제가 연기하는 재용은 공무원을 5년째 낙방하고 아무런 꿈도 가지지 못한 채 호텔에 투숙하게 되는데 거기서 임윤아 씨를 만나게 되고 성장하고 치유까지 하게 되는 인물"이라며 "많은 분이 공감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모든 것이 쏟아붓는데도 5년째 시험에 낙방했을 때 무슨 마음일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역 역의 임윤아는 "호텔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호텔리어다. 대부분 투숙객을 전화로 응대하게 되는데, 소비자서비스를 이용한 재용을 만나게 되고 비대면으로 만나게 된다. 아무래도 목소리가 많이 나와서 얼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에는 제한이 있어서 톤과 발음 발성에 더 많이 신경을 썼다"라며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들을 짚었다.

극 중 유일한 브로맨스를 연기한 이광수는 "모두 남녀 커플인데 혼자 남남 커플이다. 심지어 파트너는 군대에 가 있다"라며, 상대 역인 서강준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이강(서강준 분)의 매니저 상훈을 연기했다. 이강은 긴 무명 끝에 스타가 된 가수고, 저는 시작부터 함께했으며 계약 만료를 앞둔 감수성 풍부한 매니저 역이다. 상훈은 여린 면이 많아서 오랜 시간 가족같이 지낸 이강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있지만, 더 큰 회사를 가서 승승장구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서 그 안에서 고민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광수는 "강준이와는 '안투라지'도 함께 했고, 이미 친한 사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더욱 편하고 즐겁게 찍었다. 관객들도 그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다채로운 색깔과 이야기로 관객들의 감성을 채워 줄 '해피뉴이어'는 12월 중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다. 오리지널 드라마, 영화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티빙이 '해피뉴이어'까지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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