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이 최근 빠르게 변화하게 있는 콘텐츠산업을 돌아보고 전망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콘텐츠산업 2021년 결산과 2022년 전망 세미나(이하 콘텐츠산업 결산 전망 세미나)’를 12월 1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콘진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내년을 전망하는 5개 키워드를 발표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로 ‘With-Virus’를 제시하며 위드 코로나 시대 오프라인 콘텐츠의 현장성과 안정성에 대한 요구부터 새로운 경험을 위한 콘텐츠 관람 공간의 변화를 전망했다.
두 번째 키워드 ‘Virtual’에서는 새로운 차세대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메타버스에서의 아바타, 공간, 소통방식의 특징을 살펴보고, 급격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일자리, 법제도 간 미스매치와 디지털 격차에 주목했다.
세 번째 키워드 ‘Venture’에서는 콘텐츠산업에서 시작되고 있는 다양하고 과감한 변화를 조망했다.
먼저 기업들의 영역에서 개인과 공공 영역으로 확대된 콘텐츠산업의 IP 투자·거래와 NFT(대체불가토큰) 사례 등을 통해 ‘아이피코노미(IP-Economy)’의 확장을 전망했다.
또한, OTT의 확산에 따라 등장한 ‘씨네틱 드라마’ 포맷,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버는 P2E(Play to Earn) 모델 등 산업 내 새로운 트렌드의 등장도 예측했다.
네 번째 키워드 ‘VIP’에서는 장르, 역할, 수익모델이 확장되며 보다 중요해진 크리에이터의 역할을 설명했고, AI 추천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능동적 이용자 ‘버블 파퍼’의 특징을 분석했다.
마지막 키워드인 ‘Value-up’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 본격화 및 아시아 진출을 위한 핵심 콘텐츠로서 K-콘텐츠의 가치 상승, OTT 제공 콘텐츠 라인업 확장에 따라 콘텐츠 IP의 가치 상승을 설명했다. 또한 ESG 경영 트렌드 확산에 따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 분야에 요구되는 목표와 실천방법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2021년 콘텐츠산업 내 주요 동향을 5개 주제로 분류하고, 각각의 주제를 숫자를 통해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조망 : 코로나19의 계곡’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콘텐츠산업 내 회복의 차이를 보여줬고, ‘전환 : 가상세계, 상상은 끝났다’에서는 가상세계, NFT, 가상인간의 대두에 대해 살펴보았다. ‘확장 : 잘 봐, IP 싸움이다’에서는 플랫폼 기업 성장을 위한 오리지널 IP의 중요성, 웹툰·웹소설 IP 성공사례, 플랫폼의 거대화 및 창작자와 플랫폼 간 공정상생 환경조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 K-콘텐츠 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서는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 글로벌 신드롬을, ‘변화 : 작지만 소중한 움직임’에서는 게임 셧다운제 폐지, 인앱결제 강제금지 등 콘텐츠산업을 움직이는 정책변화에 대해 짚었다.
2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콘텐츠산업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콘텐츠산업의 2021년을 결산하고 2022년을 전망했다. 최세정 고려대 교수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라운드테이블은 컴투스 고희찬 BF사업부장,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KBS공영미디어연구소 유건식 소장, 뮤직카우 정현경 총괄대표가 함께했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각 분야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대응 전략과 내년도 계획을 공유했다.
유건식 KBS공영미디어연구소 소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완전히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대면과 비대면의 적절한 조합으로 콘텐츠 및 전달 방식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유연한 러닝타임, 자유로운 시청 방식 등을 특징으로 하는 OTT 포맷의 확장에 따라 OTT 산업구조에 맞는 기획 및 콘텐츠 개발에 주목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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