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2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분노를 느꼈을 텐데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사생활이지만 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최근 강용석 변호사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조 교수의 이혼·혼외자 의혹 등을 거론한 바 있다.
조 교수는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났다”며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굉장히 좁은 집단에서 그 이후에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 혼자였다면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되는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됐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들려와도 죽을 만큼 버텼고, 죽을 만큼 일했고, 죽을 만큼 공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말씀 드리는 것이 자리에 연연해서나, 아니면 뭐 이해를 구하고자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 20, 30년이 지난 이후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 받지 못하는 것인지를 묻고 싶었다”고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선대위 추가 인선 발표에서 “조 교수 영입 과정에서 그런 가정사의 기본적인 얘기는 나눴다”며 “근데 추가로 강씨가 주장한 데 대해서는 너무 깊은 개인 사생활 문제다. 다만 라디오를 들어보면 이미 10년 전 부부사이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 말대로 이게 지금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데 안되는 일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며 “후보도 그 답은 언론과 국민이 할 것이라고 했다. 그 부분에 대해 각자 판단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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