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서울대병원 오산병원 유치를 위해 구입한 뒤 방치돼왔던 내삼미동 부지 12만여㎡가 그 핵심 ‘핫플레이스’다. 시는 이 부지를 500억원에 사들였지만 2013년 서울대병원의 병원 건립 추진 중단 통보로 방치돼 왔다.
중부권에서 가장 알토란 같은 이 부지의 활용을 고민하던 시는 2016년 ‘경기도 재난안전복합체험관’ 유치를 성사했고 이어 2018년 ‘아스달 연대기세트장’, 2020년에는 ‘더킹 : 영원의 군주 세트장’까지 설치했다. 올 11월 13일에는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해 온 ‘오산 미니어처빌리지’가 문을 열었다.
오산 미니어처빌리지는 부지면적 1만1783㎡, 건축면적 3521.86㎡(지상1층, 지하1층) 규모의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관으로 실제크기의 1/87로 연출된 미니어처 세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누구나 함께 보고 즐기고 상상할 수 있는 체험 기반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기존의 미니어처 시설들과는 차별화된 각각의 스토리와 이와 연결되는 미니어처의 움직임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건물 1400여개, 자동차 1450여대를 제작해 각 공간마다 상징이 되는 랜드마크와 에피소드가 연출된다. 상설전시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미니어처로 표현한 시간여행(한국관)과 유라시아 횡단 열차를 타고 평화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표현한 세계여행(세계관)을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미니어처 전시 관람 이후에는 오산시 캐릭터와 미니어처 세계관을 결합한 3D 애니메이션을 '가디언즈'를 체험할 수 있다. 가디언즈는 열기구를 타고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위기에 처한 미니어처 세상을 구한다는 스토리의 3D 어드벤쳐 어트렉션으로 열기구의 형태에 맞춰 스크린을 360°로 조성해 실감을 더한다.
전시 콘텐츠 외에도 관람객이 미니어처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체험·교육·이벤트를 운영한다. 미니어처 전문 제작 공방 '미니 팩토리', 창작 기반의 미니어처 교육 공간 '미니 스튜디오', 미니어처를 상상해 드로잉으로 표현해보는 '미니 피플 프로젝트'는 오산 미니어처 빌리지의 대표 이벤트이다.
지난 2018년에 조성된 아스달 연대기의 세트장은 상고 시대를 배경으로한 국내 유일의 창작 세트장이다. 거대한 성문을 통과하면, 아스달 사람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제화단’을 지나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연맹궁’까지 당도할 수 있는데, 아파트 7층 높이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불의 성채’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관람객들의 필수 촬영 장소이다.
또 2020년에 조성된 이곳은 대한제국의 황궁 정원을 모티브로 한 세트장으로 노란 은행나무가 인상적이다. 화면 속 정원을 가득 채웠던 연못과는 달리 현재는 연못물을 비워 시민들의 쉬어 갈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문객 시설 어서오산 휴(休)센터는 2021년 3월 정식 개관하여 내삼미동 방문객을 위한 관광편의시설과 관광 안내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상 2층 규모로 1층(174.67㎡)은 아스달 연대기 촬영에 사용되었던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환상의 숲’ 미디어 영상실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이 되어 있다.
◆2022년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개관
국·도비 200억원, 총사업비 307억원이 투입된 국민안전체험관은 내삼미동 1만6500㎡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7천㎡ 규모로 건립 중이다.
체험관에는 교통안전, 소방관 직업 체험, 가정 내 안전사고 교육 등을 담당하는 '어린이 안전 동화마을', 자연 재난이나 산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복합 안전체험관', 응급 처치 교육과 4D 영상을 활용한 가상 안전 체험 등 11개 체험존을 구성해 안전교육과 재미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중부권 최고의 알토란 같은 요지에 자리잡은 내삼미동 부지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면서 “현재 건립중인 경기도국립안전체험관까지 잘 마무리하여 내삼미동을 최고 인기를 누릴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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