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2일 흥옌성 정부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를 스마트·에코 산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흥옌성은 수도 하노이 남동쪽에 연접한 지역으로, 박닌~하노이~하이퐁으로 이어지는 베트남 북부 경제 삼각벨트에 속해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곳이다. LH가 개발 추진 중인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LH는 지난 7월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1단계(143만1000㎡) 조성에 착수한 데 이어 2단계(263만8000㎡, 산업단지), 3단계(377만9000㎡, 도시구역) 산업단지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협약 체결 후, 김현준 LH 사장은 산업단지 건축 인허가권자인 흥옌성 성장에게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한국 기업의 공장건축 등 인허가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3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건설부와 '공공주택 및 스마트시티 개발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트남 건설부는 도시 계획 및 개발, 인프라 구축, 부동산 경영, 건설자재 관리 등 국가 건설 분야에서 종합적인 관리업무를 주관하는 베트남 중앙정부기관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2013년 LH와 베트남 건설부 간에 체결한 '도시·주택분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에 변화된 환경·정책 등을 반영하고, 구체적인 사업실행 계획을 추가해 협약의 실효성을 높인 것이다.
LH는 양해각서를 근거로 인적자원 교류 등 베트남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이후 하노이시 중심가 동측에 위치한 60만㎡ 규모 부지에 주택 1800여 가구를 공급하는 '하노이 코비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정된 양해각서에 따라 양 기관은 공공주택,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등의 분야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을 교류해 개발 경험, 기술을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의 도시·주택 개발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파하는 한편, LH가 조성한 스마트도시, 산업단지로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우리 기업의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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