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일 자정 무렵 자택에서 산통을 호소하는 임산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산모 A씨(23)를 병원으로 이송하려 했으나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분만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오지현 구급대원 등은 분만세트를 이용, 복도에서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해 건강한 여아 출산을 도왔다. 이어 탯줄을 결찰하고 보온을 유지한 채 신속히 산부인과에 통보한 후 병원으로 이송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켰다.
한편, 김혁환 구급대장은 “긴박한 출산현장에서 빠른 판단으로 무사히 분만을 도운 구급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