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술 경매 낙찰액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2월 6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K-ARTMARKET)’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국내 경매시장 규모는 국내 10개 경매사가 개최한 238회의 경매를 통해 출품된 3만1280점의 작품 중 2만771점이 낙찰되어 낙찰률 66.4%, 낙찰총액 296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1139억원 대비 160.6% 증가했다.
3000억원 돌파는 거의 확실하다. 12월 개최 예정인 서울과 케이옥션의 메이저 경매를 포함, 10개 경매사의 온·오프라인 경매 예상치를 적용하면 2021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는 약 3280~34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과 케이옥션의 낙찰 규모는 2702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9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각각 241.7%, 142.1% 증가하며 시장성장을 이끌었다.
오프라인 경매는 서울옥션 54.2%, 케이옥션 40.9%, 마이아트옥션 3.2% 순이며, 온라인 경매는 케이옥션 43.2%, 서울옥션 26.2%, 헤럴드아트데이 15.4%를 차지했다.
2021년 최고가 작품은 ‘서울옥션 WINTER SALE(11월)’을 통해 54억5000만원에 낙찰된 쿠사마야요이의 ‘Pumpkin(1981)’으로 이는 역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최고가 10위에 해당한다.
온라인 경매 최고가 작품은 ‘서울옥션×디자인하우스 Living with Art & Design 경매 Day 1(6월)’을 통해 22억원에 낙찰된 쿠사마야요이의 ‘Infinity-Nets (OWTTY)(2007)’, 국내 작가 최고가 작품은 ‘제162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8월)’를 통해 40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Ⅶ-71 #207(1971)’이다.
낙찰총액 1~3위 작가는 전년과 동일한 이우환, 쿠사마야요이, 김환기로 각각 362억원, 334억원, 208억원을 기록했다. 낙찰 작품 수 순위는 1위 김창열로 384점, 2위는 2020년 1위 이우환 381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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