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종전선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입구이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에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는 유용한 조치라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종전선언 추진 문제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통일부는 북한 관련 가짜뉴스의 확산이 대북정책 추진 환경을 왜곡할 수 있다며 전문가들과 협의해 모니터링 체계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변인은 내년 예산에 북한 관련 가짜뉴스 모니터링 사업 예산(2억원)이 반영된 것과 관련, "모니터링 대상이나 정보 판별기준, 방식 등 세부 사항은 전문성을 갖춘 기관들과 충분히 협의하며 구체화하겠다"며 "국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북한 관련 허위 조작정보들이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정책 추진 환경이 왜곡되는 등 다양한 폐해가 야기되고 있어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예산이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마련 중이라며 "국회의 예산 증액 취지에 맞게 사업이 집행되도록 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식량 상황과 관련한 질문엔 "올해 전반적인 기상 여건이 예년보다 좋았기 때문에 작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는 평가가 많이 있다"면서도 "여전히 불안정한 북한 식료품 및 곡물 가격 추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장기화 여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식량 부족 상황은 만성적 상태이고,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관련되어 항상 예의 주시하면서 인도적 협력 필요성도 함께 검토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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