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유지 장관회의'가 7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여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주제는 '기술 및 의료역량 강화'로 당초 100여 개국 대표단이 직접 방한하는 대면 회의로 준비됐으나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면 화상 개최로 전환됐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총회 산하 평화유지활동 특별위원회(C-34) 회원국인 155개국 외교·국방부 장관을 대상으로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유엔의 평화 안보 분야 최대 회의 중 하나로, 아시아 국가가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 일정인 개회식과 1·2세션 회의가 이날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개회사를 전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도 직접 개회사를 한다.
2세션은 '파트너십, 훈련, 역량강화'를 의제로 아툴 카레 유엔 운영지원국(DOS) 사무차장이 주재하며 일본, 독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이 참여한다. 2세션에선 서욱 장관이 기조발제를 맡아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유엔 임무단에 적용하는 '스마트 캠프', 아프리카 소재 임무단에 정찰 헬기 공여 등 한국의 기여 공약을 발표한다. 8일에는 '임무수행능력'을 의제로 한 3세션과 '민간인 보호 및 안전'의 4세션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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