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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사진=연합뉴스 ]
말기 담도암으로 투병 중인 윤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62·사법연수원 14기)가 자신의 언론 기고문을 모은 책의 인세 2000만원을 기부했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윤 부장판사는 칼럼집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을 판매해 얻은 인세 2000만원을 북한 인권단체 '물망초'와 자폐인들을 지원하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각각 1000만원씩 기부했다.
앞서 강민구 부장판사는 그간 윤 부장판사가 언론사에 기고한 칼럼과 강연 녹취록을 모아 펴냈다. 강 부장판사는 윤 부장판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다.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은 초판 인쇄한 5000권이 판매가 끝났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남부지법원장을 지내고 일선 재판 업무에 복귀한 윤 부장판사는 법원 내에서 대표적인 국제법 전문가로 꼽힌다. 상설중재재판소(PCA) 재판관, 유엔국재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전문가회의 대한민국대표단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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