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은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8.6% 증가한 707억76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651억5900만원 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재외동포재단 예산이 7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예산안에는 차세대 인재 육성과 동포사회 기록·역사 보존 사업 관련 예산이 포함되는 등 동포사회 요구가 반영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재외동포 교육문화센터 건립 예산이 전년대비 59억1600만원 늘어난 71억8600만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차세대 재외동포 대상 사업 확대 52억5000만원, 재외동포 아카이브 구축 2억5000만원 등이 확보됐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한글학교 운영비와 재일민단 지원, 고려인동포 초청사업 예산이 일부 감액됐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동포사회에 많은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데, 우리 재단은 이러한 변화에 맞는 신규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사업도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동포들이 거주국에서 공공외교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해 우리나라의 국격을 올리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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