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운용자산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29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1268조5000억원) 대비 21조9000억원(1.7%) 증가했다.
운용자산별로는 펀드수탁고가 751조원에서 768조8000억원으로 17조8000억원(2.4%) 늘어났다. 공모펀드는 285조9000억원에서 286조7000억원으로 8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채권형펀드에서 2조4000억원이 감소하면서다. 반면 사모펀드는 465조1000억원에서 482조1000억원으로 17조원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수탁고 증가를 견인한 펀드는 부동산(+3조8000억원)과 특별자산(3조5000억원), 혼합자산(2조9000억원) 등이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21조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517조5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6074억원) 대비 128억원(2.1%) 늘어난 62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이익이 지분법이익 증가 등을 반영하며 171억원 증가, 1171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 증가를 주도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수수료 수익이 524억원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213억원 줄어든 6580억원에 그쳤다.
운용사별로는 전체 343개사 중 268개사가 흑자로 확인됐다. 적자회사는 75곳에 그치면서 적자회사 비율은 전분기(24.8%) 대비 2.9%포인트 감소한 21.9%로 나타났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적자회사비율은 270개사 중 64개사로 23.7%를 기록, 전분기(26.5%) 대비 2.8%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적자회사 비율이 감소하고 수익성지표도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고 추이 및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잠재리슼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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