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BTC)이 60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우려가 다소 누그러들며 반등하나 했지만 다시 주저앉은 모양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5% 내린 624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58% 오른 6238만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1.32% 오른 545만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도 같은 시간 544만원이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약 6120만원)를 안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으나 5만 달러가 무너지게 되면 하락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비트코인의 최근 급락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금리 인상을 앞당기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행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역시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급속도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도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코인데스크에서 활동하는 다마닉 단테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5만3000달러·5만5000달러 근방에서 단기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최근 비트코인 매수세는 단기 과매도 신호에도 불구하고 약하게 나타났으며 단기적인 하락 추세를 돌파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FIU, 코어닥스 등 4곳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자 자격을 획득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12곳으로 늘었다.
8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코인마켓(가상자산 간 거래) 사업자로 신고한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 코어닥스와 가상자산 수탁업자 한국디지털에셋(KODA),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등 총 4곳이 이날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획득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신고 수리된 가상화폐 거래소는 총 12개다. 원화마켓(원화로 가상자산 거래) 사업자로는 4대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수리받았으며, 코인마켓 사업자로는 지닥, 플라이빗, 고팍스, 비둘기지갑, 프로비트, 포블게이트 등 기존 6곳과 이번에 신고 수리된 거래소까지 합쳐 8곳으로 늘었다.
기타 사업자로는 KODA와 KDAC 등 두 곳이 현재까지는 유일하게 사업자 자격을 받았다. 신고서를 제출한 사업자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 17개와 기타 사업자 11개 등 총 28개는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심사 시간은 FIU가 업체에 예고한 90일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사업자가 제출한 신고서에는 FIU가 90일 이내에 신고 수리 여부를 통지한다고 기재돼 있다. 90일이 마감되는 시기는 이달 23일이다.
◆ SKT '이니셜'로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 인증
SKT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보안과 범용성을 높인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SKT DID 컨소시엄은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반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T는 이니셜(initial) 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가 포함된 예방 접종 정보를 발급·조회할 수 있도록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완료한 이용자는 가입 통신사에 관계없이 이니셜 앱만 설치하면 예방 접종 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향후 QR코드를 통한 인증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SKT는 12월 중 적용을 목표로 코로나19 예방 접종 정보 기반 서비스를 준비한다.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예방 접종 정보 확인과 무인매장 출입인증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 컴투스홀딩스 신작 '월드오브제노니아' 블록체인 생태계 합류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월드오브제노니아'를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C2X(가칭)'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월드오브제노니아는 컴투스홀딩스의 대표작 제노니아 시리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고 카툰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적용했다.
최근 떠오르는 플레이투언(P2E) 시장을 겨냥해 컴투스 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C2X 블록체인 생태계에도 합류한다.
컴투스 그룹은 오는 2022년 1분기부터 블록체인 게임을 연달아 선보이기 위한 사전 작업에 한창이다. 월드 오브 제노니아는 원작 시리즈들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플레이투언 시스템을 적용해 2022년 하반기 공개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