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에 대해 '슈완스'와의 시너지 본격화, 환경·에너지 및 의료·제약 사업 확대, 건강사업부 분할 등이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62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와 CJ제일제당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B2C 입점률(ACV)은 2019년 19.4%에서 2021년 60%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주요 제품인 피자와 만두의 점유율도 상승세인데 식품 내 해외 비중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환경 및 에너지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HA) 상용화가 중장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PHA 생산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는 CJ제일제당 외에 2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화학 플라스틱 사용 제한이 확산하면서 PHA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CJ제일제당은 생산능력을 2021년 5000t에서 2030년 3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CJ제일제당이 건강사업부를 물적분할해 2022년 설립할 'CJ웰케어'는 차세대 유산균 개발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심 연구원은 2022년 CJ제일제당의 실적(물류 제외 연결 기준)이 10% 미만으로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매출은 16조382억원, 영업이익은 1조2767억원으로 2021년 대비 각각 4.4%, 0.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핵심 사업부 이익은 국내 가공 판가 인상, 트립토판 생산시설 증설 및 수율 개선 지속 등으로 2021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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